송어낚시는 국내의 특성상 보통 겨울철에 시작이 됩니다. 냉수성 어종인 송어는 사실상 사시사철로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국내의 무지개 송어 축제나 낚시터의 관리로 인해 시즌이 형성됩니다. 송어 낚시를 즐기고 싶으신 분이라면 낚시터에서 연중무휴로 즐길 수 있고, 겨울 시즌에 즐긴다면 10월 중순 부터 2월 말 까지가 되겠습니다. 자연산 송어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낚시 금어기에 해당하지 않을 때를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송어(트라우트) 낚시
송어(트라우트)의 종류의 특징은 등지느러미를 따라 꼬리지느러미로 가는데에 귀엽게 도라에몽 손 처럼 솟은 지느러미가 하나 더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냉수성 어종으로 송어의 종류로는 브라운송어, 무지개 송어, 도날드손, 스틸헤드 등이 있습니다.
- 국내의 소양강 주변에서 브라운 송어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 근처의 양식장에서 키우던 브라운송어가 탈출 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다수입니다.
- 도날드손은 도날드손이라는 학자가 자신의 일생을 바쳐 새로운 송어 배양에 성공 하였고 학자의 이름을 따 도날드손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스틸헤드나 도날드손의 경우 일본 낚시터에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송어낚시 시즌
송어낚시 시즌은 보통 겨울철에 산천어 낚시와 같은 시즌에 즐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강 물고기로는 쏘가리, 산천어, 무지개 송어와 은어 곤들매기(곤줄매기)가 있었는데 곤들매기는 맛이 좋아서 멸종 당해버렸고 자연적으로 잡는 낚시의 경우 송어가 산란을 하는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보통 지역에 문의를 해서 강에서 허락을 받고 낚시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 낚시터에서는 수온 관리를 하기 때문에 사시사철로 송어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 양식장에서 산란기를 맞은 송어 새끼들이 배출되는 시기가 겨울철이기 때문에 시즌은 겨울철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송어낚시의 채비
베스낚시를 시작으로 국내에 있는 조구사 또한 시작은 미국에서 시작 되었기 때문에 생소한 단어가 많습니다. 1피트는 30cm, 1LB는 0.2호줄 등 간단히 검색만 해보셔도 알 수 있는 쉬운 영어단어들로 구성 되어 있기 때문에 낚시를 즐기는데는 별 다른 어려움이 없습니다. 송어 낚시의 채비는 낚시대, 라인, 릴, 루어로 되어 있으며 매우 간단한 구성입니다.
- 낚시대는 보통 UL대를 이용합니다. 낭창낭창한데 그 이유는 송어의 입질이 매우 약하고 빠르게 들어오기 때문에 감각 혹은 라인의 팽팽함으로 입질을 눈치 채야 하기 때문입니다. L대의 경우 비교적 경계심이 적은 자연산 무지개 송어를 낚시할 때 이용합니다.
- 라인은 1LB~4LB 까지를 사용합니다. 모노라인을 이용해도 괜찮지만 제대로 즐기실 경우라면 카본라인을 이용하시는 것이 더욱 입질 체크가 용이합니다.
- 국내는 겨울철 송어 낚시를 하기 때문에 미노우, 웜베이트, 소프트 베이트 등을 이용합니다. 만일 필드에서 낚시를 한다고 하면 겨울철 이 외에는 미노우로 입질을 받으실 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릴은 베이트릴이 아닌 스피닝릴을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UL대 처럼 낭창낭창한 낚시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챔질 자체에서 훅킹이 될 수 없고 스피닝릴의 드렉 힘을 사용해서 챔질을 진행하기 때문에 대부분 스피닝릴을 사용합니다.
송어낚시 루어
브래드피트 주연 영화를 보고 많은 분들이 플라이 낚시에 관심을 두신 적이 있습니다. 플라이 낚시 또한 트라우트 송어 계열 낚시 중 하나로, 가벼운 깃털루어를 라인의 탄력으로 날리는 낚시를 의미합니다. 과연 송어가 어떤 루어에 반응할지 천천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깃털 루어 (플라이 낚시)
라인이 엄청 낭창낭창하게 움직이며 캐스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낚시터의 경우 민폐가 될 수 있어 낚시터에서 하고 싶은 분들은 거의 저녁 시간 때 손님 없을 때 양해를 구해서 진행하시곤 합니다. 필드에서 더욱 적합한 낚시로 송어의 주 먹이인 곤충을 나무에서 방금 떨어진 듯 하게 액션을 주어 낚시하는 방법입니다.
- 날씨가 밝은 날에는 밝은색 깃털이 잘 먹히며 날씨가 우중충한 날에는 진갈색이나, 검은색 계열의 깃털이 잘 잡힙니다.
- 최근에는 플라이 낚시대가 아니더라도 개량형으로 나온 깃털루어 상품들이 있습니다.
송어 스푼 낚시
가장 보편화 되어 있으면서 입문자나 고수 할 것 없이 이용하는 낚시 방법입니다. 보통 0.4g에서 무거우면 2g대가 되는데 송어 낚시를 해 보신 분이라면 물고기가 색을 구별할 줄 안다는 사실을 누구나 납득 하실 것입니다. 그 만큼 색깔 맞추기를 잘 해야합니다.
- 보통 한 번 출조 할 때 18개 정도 날씨에 맞춰서 색상을 맞춰갑니다.
- 최근엔 롤링 액션 스푼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송어들이 반응하는 수심층을 찾아 적당한 속도로 릴링을 하며 물고기를 유혹합니다.
- 깃털루어와 다르게 바늘이 바깥쪽에서 돌기 때문에 특히나 입털림이 심합니다.
웜베이트 낚시
지렁이 같이 생긴 웜베이트를 이용해서 낚는 방법입니다. 웜베이트는 베스 낚시에서 많이 쓰이며 스플릿샷, 다운샷 등 많은 기법을 구사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추천드리지 않는 낚시 방법입니다. 대부분 축제나 낚시터에서 송어 낚시를 즐기실 텐데 추천 드리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송어는 다른 물고기들과 다르게 땅에 떨어져 있는 루어 또한 주워 먹는 습성이 있습니다.
- 가족들 끼리 재밌게 낚시를 즐기고 송어 배를 갈랐는데 웜베이트가 나오면 그건 좀..
송어 회 맛은?
저는 송어 낚시를 즐기면서 60cm 이상의 무지개 송어, 스틸헤드, 도날드손, 브라운 송어 등을 전부 잡아 보았습니다. 한 마리씩 구워도 먹어보고 회로도 먹어 보았는데 구이로 했을 때 맛있는 생선과, 회로 먹었을 때 맛있는 생선이 달랐습니다.
- 구이로 먹었을 때 맛있었던 트라우트 : 브라운 송어, 곤들매기
- 회로 먹었을 때 맛있었던 트라우트 : 도날드손, 산천어 성장(사쿠라마스), 5짜 이상 무지개 송어
사실 트라우트 계의 생선의 꽃은 연어라 생각 됩니다. 연어회는 물컹한 식감인데 트라우트 회의 경우 단단한 식감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강 물고기 특성상 지오아민이라는 성분 때문에 흙 냄새가 심한편 입니다. 저는 리뷰를 쓰기 위해 다 먹어 보긴 했지만 사실상 친구들 한테 줬던 것이 90% 였습니다.
송어 대어 잡는 방법
여러 번 대어를 잡아본 경험이 있는 저의 팁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될 수 있으면 눈으로 보면서 낚시 할 수 있는 방법이 좋고, 왜냐하면 손맛도 느낄 수 있고 송어 낚시만의 눈맛 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며 더욱 정확한 챔질로 입털림이 심한 송어 낚시를 어느 정도 커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스피닝릴 낚시는 드렉 힘으로 챔질을 하기 때문에 꼭 어느 정도는 잠궈 주셔야 하며
- 대어의 경우 이미 정해져 있으니 너는 루어를 던져라 라는 식으로 갑작스럽게 먹고 쩨기 때문에 진심으로 타이밍을 잘 맞추셔야 합니다.
- 무거운 채비를 이용하는 경우 라인으로 입질 받는 방법 또한 미리 알아두셔야 합니다.
- 대어가 보이면 그 앞으로 던져서 유혹을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낚시터의 물이 맑으면 송어들의 움직임을 그대로 볼 수 있는데 대어가 보이는 쪽으로 던져서 대어가 반응을 하도록 유혹하는 것이 키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대어의 경우 낚시터 짬밥이 대단하기 때문에 2~3번 던져서 바이트를 못 받았다고 한다면 그 물고기는 포기하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더욱 유익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송어 낚시 시즌과 채비, 루어 등에 대한 내용에 대해 살짝 알아 보았습니다. 사실상 장비의 구성만 맞는다면 100만원대 낚시대든 10만원대 낚시대든 송어를 잡는데는 별 다른 무리는 없습니다. 전부 자기 만족이기 때문에 취미로 송어낚시를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시도 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