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 구별법과 사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최근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가 이어지게 되면서, 장마 기간이 끝난 후에는 “중고차를 사지마라”라는 격언이 있을 정도로 내가 구매하는 중고 자동차가 침수차인지 걱정이 되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 됩니다. 이번에는 침수차 구별법과 사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간략히 정리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침수차 사면 안되는 이유
자동차는 현대화 되면서 전기 제어장치 및 부속품들의 비중이 더욱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침수가 된다는 것이 깨끗한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만, 대 부분 수해 지역에서 침수가 되는 경우 “침전물+ 불순물” 등이 섞이게 됩니다. 쉽게 말해 흙탕물에 이것 저것 미세한 것 까지 다 섞여 있는 상태인데 이런 상태의 물에 침수가 되면 자동차는 결국 “언제 어떤 부품이 고장 날지 모르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 입니다.
침수차 조회 방법과 무료 확인 서비스
침수차 여부는 공식 기관과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 자동차 365: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365’ 홈페이지에서 중고차 성능 점검 기록부와 침수 이력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서비스를 통해 사고 이력, 침수 이력, 전손 처리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카팻(CarFax) 해외 이력 조회: 수입차의 경우 미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 침수 이력이 있는 경우 카팻(CarFax)에서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침수차 조회는 구매 전 필수 단계이며, 침수 이력이 없더라도 매매업체의 침수 여부 고지 의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주행 중 기능고장이 일어나서 큰 사고를 유발 할 수 있어 침수차는 폐차하는게 답 입니다.
- 침수가 되면 보통 자동차 수리비가 자동차 가격 보다 비싼 것이 태반입니다.
침수차의 주요 고장 부위와 위험성
침수차는 외관상 멀쩡해 보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부 부품에 치명적인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전기 시스템 고장: 전자제어장치(ECU), 센서, 에어백 모듈,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습기에 의해 부식되면 갑작스러운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엔진 손상: 침수로 엔진 내부에 물이 유입되면 피스톤과 실린더 손상이 발생하고, 수리 비용이 신차 가격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 배선 및 커넥터 부식: 배선과 전기 커넥터가 녹슬거나 부식되면 전기 시스템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 에어컨 및 히터 고장: 히터 코어와 에어컨 시스템에 물과 이물질이 유입되면 냄새와 곰팡이 발생으로 실내 공기 질이 악화됩니다.
침수차는 언제, 어떤 부품이 고장 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수리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침수차 구별법
침수차가 저렴해서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도 있기야 하겠지만 대 부분, 모르고 속아서 사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결론 부터 말씀 드리자면 100% 솎아 내기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에야 어렵겠지만 기본적인 상식 정도는 미리 알아도 손해 볼 것이 없기 때문에 어떤 구별 법이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 자동차의 악취 : 침수된 차량은 냄새를 빼더라도 어떻게든 냄새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심이 되는 차량을 구매 했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실내 디테일링 (철분, 타르, 낙진, 유막 제거, 엔진룸 세정 작업)”을 맡겨 보시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침수차 조회를 통해 침수차 등록이 된 차량인지 1차 적으로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중계업자가 침수차 등록 된 자동차를 싸게 구매하고 판매할 땐 숨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안전 벨트를 끝 까지 빼 보거나 카페트 시트를 빼 보고, 고무 몰딩 부분도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주유구와 시트를 들춰 확인 해고, 엔진룸에 녹이 슬었는지 확인
알려져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소비자가 이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것 처럼 자동차 판매 업자도 침수차의 이런 부분만 집중적으로 닦고 수리해서 팔기 때문에 그 나마 할 수 있는 방법은 악취와, 침수차 조회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침수차 구별 시 체크리스트와 유의사항
침수차는 외관만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다음 체크리스트를 통해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안전벨트 끝부분 확인: 안전벨트를 끝까지 빼서 진흙, 흙탕물 자국이 남아 있는지 확인합니다.
- 시트 아래와 바닥 매트 점검: 시트 아래와 바닥 매트를 들어올려 흙탕물 흔적이나 곰팡이 냄새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 트렁크 하단 및 스페어타이어 공간: 스페어타이어 공간과 트렁크 하단에 녹, 흙, 물때 흔적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 엔진룸 및 퓨즈박스 점검: 엔진룸 내 전선 커넥터, 퓨즈박스 부식 여부를 체크하고, 배선 부품의 색깔 변화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 내부 악취 여부 확인: 침수차는 냄새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차량 내부에서 흙냄새, 곰팡이 냄새가 나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전문가의 차량 성능 점검과 공인된 업체의 확인 절차를 거쳐 침수차 여부를 재차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처 방법
중고차 매매업자가 침수차인 것을 속이고 자동차를 판매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처분을 받게 되기 때문에 침수차인 증거를 가지고, 신고를 먼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 아웃 제도로 침수차량을 은폐하고 판매하는 경우 사업자 등록이 취소 됩니다. |
3년 내에 자동차 매매와 관련 된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
정비업자가 은폐한 경우 직무 정지가 차량 성능 기록부에 기재 하지 않은 경우 사업정지 6개월 및 2년 이하의 징역 혹은 1,000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 됩니다. |
침수로 인한 전손 처리 차량 소유자 (차량 소유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회사)가 폐차 의무를 불 이행하는 경우 2,00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
- 법리가 정비업자의 직무 정지와도 관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자동차 365를 통해 침수차를 조회 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것 입니다.
침수차 구입 후 환불 및 법적 대응 방법
침수차인 것을 모르고 구입한 경우, 법적 대응을 통해 환불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자동차관리법 제58조: 침수 사실을 고지하지 않고 판매한 경우 매매업자는 형사 처벌 및 사업자 등록 취소 대상이 됩니다.
- 민사 소송 가능: 침수차인 것을 속이고 판매한 경우 계약 취소 및 전액 환불,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합니다.
- 자동차 성능·상태 점검 기록부 활용: 자동차 성능·상태 점검 기록부에 침수 사실이 누락된 경우, 해당 점검 업체도 공동 책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한국소비자원 피해 구제 신청: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면 중재와 조정 과정을 통해 신속한 환불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침수차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필요한 증거 자료(계약서, 성능 점검 기록부 등)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응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당 업체에 내용 증명서를 발송합니다.
- 해당 관할 구청시청, 관할 매매 조합에 민원을 제기 합니다.
- 경찰서에 신고 형사 사건 처리 후 민사 소송 등
앞서 설명드린대로, 매매자의 사업자 등록이 취소 되고 3년 내에 자동차 매매와 관련 된 일을 할 수 없어지기 때문에, 대 부분 환불처리가 가능합니다. 이상한 매매업자의 경우 전화로 온갖 음해를 할 수도 있는데 잘 녹음 해 뒀다가 증거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다 고생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나는 것이 최선이긴 합니다.
마침
침수차 구별법과 사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싸고 좋은 자동차는 없다는 말이 있듯 아쉽지만 기존 가격 대비 너무 저렴한 차는 일단 의심하고 보시는 것이 상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