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 전, 올림픽 경기를 보다가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벅찬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시상대에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데, 저도 모르게 가슴에 손을 얹고 따라 부르기 시작했죠. “동해 물과 백두산이…” 1절은 자신 있게 불렀지만, 그 뒤로는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입을 웅얼거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애국가 가사 4절까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조금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날 이후, 저는 애국가 가사 4절까지 정확히 외우고 그 안에 담긴 깊은 의미를 제대로 공부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중에도 아마 저처럼 학창 시절 이후로 애국가 전체를 불러볼 기회가 많지 않아 가사가 가물가물하거나, 1절 외에는 정확히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애국가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신이 담겨있는 소중한 상징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공부하고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애국가 가사 4절까지의 정확한 내용과 각 절에 담긴 의미, 그리고 애국가에 얽힌 이야기까지 모든 것을 상세하게 알려드리려고 해요. 이 글을 통해 여러분도 애국가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자랑스럽게 부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애국가 가사 4절까지 (후렴 포함)
먼저, 애국가 가사 4절까지의 전체 가사를 정확히 알아보겠습니다. 학창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천천히 따라 읽어보세요.
| 구분 | 애국가 가사 | 한자 및 어려운 낱말 풀이 |
| 1절 |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 보우(保佑)하사: 보호하고 도우셔서 |
| 후렴 |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 삼천리(三千里): 우리나라 국토 화려강산(華麗江山): 아름다운 우리나라 강산 보전(保全)하세: 온전하게 보호하여 지키세 |
| 2절 |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 철갑(鐵甲): 쇠로 만든 갑옷 불변(不變)함: 변하지 않음 기상(氣像): 기개와 풍모 |
| 후렴 |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 |
| 3절 |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 공활(空豁)한데: 텅 비고 휑하게 넓은데 일편단심(一片丹心): 한 조각의 붉은 마음 (변치 않는 참된 마음) |
| 후렴 |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 |
| 4절 |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 |
| 후렴 |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
이 표는 애국가 가사 4절까지 전체와 후렴, 그리고 이해를 돕기 위한 낱말 풀이를 정리한 것입니다. 이렇게 전체 가사를 놓고 보니 학창 시절 음악 시간에 목청껏 부르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애국가 가사 4절까지, 각 절의 의미 알아보기
애국가 가사 4절까지는 각 절마다 우리나라의 자연과 민족의 정신을 노래하며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제가 공부하며 해석한 각 절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절: 하느님의 보살핌과 영원한 조국
- 동해와 백두산이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연을 통해, 이 땅이 영원무궁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하느님이 보우하사’라는 구절을 통해 신의 가호 아래 우리나라가 영원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표현합니다.
2절: 굳건한 기상과 불변의 정신
- 남산 위의 소나무가 비바람과 눈보라 속에서도 끄떡없는 모습에 빗대어,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변치 않는 우리 민족의 굳건한 기상과 의지를 노래합니다.
3절: 맑고 깨끗한 하늘과 일편단심
- 높고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깨끗한 가을 하늘처럼, 그리고 그 하늘에 밝게 뜬 달처럼, 우리 민족의 순수하고 변치 않는 마음(일편단심)을 노래합니다.
4절: 충성과 나라 사랑의 다짐
- 2절의 굳건한 기상과 3절의 변치 않는 마음으로, 어떤 상황에서든(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에 충성을 다하고 사랑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입니다.
| 절 | 핵심 내용 | 상징 및 의미 |
| 1절 | 조국의 영원함에 대한 기원 | 동해, 백두산: 우리나라 국토 / 하느님의 보우: 신의 가호 |
| 2절 | 우리 민족의 굳건하고 변치 않는 기상 | 남산 위 소나무: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정신 |
| 3절 | 우리 민족의 맑고 순수한 마음 | 가을 하늘, 밝은 달: 순수함, 변치 않는 일편단심 |
| 4절 | 나라에 대한 충성과 사랑의 맹세 | 2, 3절의 기상과 마음: 나라 사랑의 근본 |
| 후렴 | 아름다운 강산과 민족의 다짐 |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우리나라의 아름다움 / 대한 사람: 우리 민족 |
이 표는 각 절에 담긴 핵심 의미와 상징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렇게 의미를 알고 부르니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더욱 가슴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애국가, 언제 어떻게 불릴까요?
애국가 가사 4절까지를 모두 부르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보통 상황에 따라 부르는 절이 달라집니다.
| 상황 | 부르는 절 (일반적) | 주요 이유 | 예시 |
| 공식 국가 기념식 | 1절 ~ 4절 모두 제창 | 국가에 대한 최고의 예의를 표하기 위함 | 3.1절, 광복절, 현충일 기념식 등 |
| 국제 스포츠 경기 | 1절만 제창 | 국제 관례 및 시간 제약 | 올림픽, 월드컵 등 메달 시상식 |
| 국내 스포츠 경기 | 1절만 제창 | 경기 시작 전 국민의례 | 프로야구, 프로축구 경기 시작 전 |
| 학교 조회/행사 | 1절만 제창 | 시간 제약 및 교육적 목적 | 월요일 아침 조회, 입학식, 졸업식 |
| 방송 시작/종료 | 연주곡으로 1절 또는 전주만 사용 | 방송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역할 | 지상파 방송국 (KBS, MBC, SBS 등) |
이 표는 상황에 따라 애국가를 어떻게 부르는지 정리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는 1절만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공식적인 국가 행사에서는 애국가 가사 4절까지 모두 부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애국가에 대한 예의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가 연주될 때는 경건한 마음으로 예를 표해야 합니다. 제가 다시 한번 찾아본 올바른 예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상황 | 올바른 자세 |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 국기에 대한 경례 시 | 국기를 향해 서서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댐 | 모자를 쓴 채로 있거나, 움직이거나, 잡담하는 행동 |
| 군인/경찰 등 제복 착용 시 | 국기를 향해 거수경례 | |
| 국기가 없을 때 | 연주가 울려 퍼지는 방향을 향해 차려 자세 | |
| 외국인인 경우 | 일어서서 경건한 자세 유지 |
이 표는 애국가에 대한 올바른 예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애국가를 부르는 것만큼이나 예를 표하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애국가 작사가는 누구인가요?
A. 현재 공식적으로 애국가의 작사가는 ‘미상(알 수 없음)’으로 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안창호 선생, 윤치호 선생 등 여러 인물이 작사가로 거론되었으나, 명확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정부에서는 특정 인물을 공식 작사가로 지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어느 선조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Q2. 애국가 부를 때 꼭 4절까지 다 불러야 하나요?
A. 아닙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3.1절, 광복절 등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공식 기념식에서는 애국가 가사 4절까지 모두 부르는 것이 원칙이지만, 스포츠 경기나 학교 행사 등 일상적인 국민의례에서는 시간 관계상 1절만 부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Q3. 애국가 작곡가는 누구이며, 언제 만들어졌나요?
A. 애국가의 작곡가는 안익태 선생입니다. 가사는 1900년대 초에 만들어져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의 멜로디에 붙여 불렸습니다. 이후 1935년, 안익태 선생이 스페인에서 현재의 멜로디를 작곡하였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공식적인 국가로 채택되었습니다.
Q4. 후렴구에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이는 우리 대한 사람이 주체가 되어 우리나라(대한)를 영원히 지키고 보전하자는 의미입니다. 즉, 나라를 지키는 주체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강한 의지와 다짐을 담고 있는 구절입니다.
Q5. 외국인인데, 한국 애국가가 나올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외국인의 경우, 한국인처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에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경건한 자세를 유지하며 예의를 표하는 것이 일반적인 국제적 관례입니다. 이는 상대 국가의 문화와 상징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는 행동입니다.
우리 가슴속에 살아 숨 쉬는 노래, 애국가
지금까지 애국가 가사 4절까지의 정확한 내용과 그 의미, 그리고 애국가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제 경험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해 드렸습니다. 제가 처음 애국가 가사를 다시 찾아보며 느꼈던 뭉클함과 자랑스러움을 여러분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애국가 가사 4절까지를 모두 아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넘어,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신을 이해하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기는 소중한 과정입니다. 비록 일상에서 4절까지 모두 부를 기회는 많지 않더라도, 그 안에 담긴 굳건한 기상과 일편단심의 마음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이 애국가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음에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우리 모두 자신 있게 4절까지 마음속으로나마 함께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